수치 장관은 지난 4월 미얀마 문민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한·미얀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철도·항공, 에너지 등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미얀마의 실질적인 국정 최고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장관이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 |
우리 정부는 연내 수치 장관의 한국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군부정권 시절 북한에 우호적이었던 미얀마의 민주화와 문민화를 대북 메시지 차원에서 중시하고 있다. 수치 장관의 방한이 성사되면 박근혜 대통령과의 실질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비엔티안=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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