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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종인, 여당으로 가시려나" 공격

입력 : 2016-07-25 18:49:09 수정 : 2016-07-25 21: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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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야권공조 소극적 행보 겨냥 “원래 박 대통령과 한 배 탔던 사람” / 평소 호형호제… 비판 수위 높여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위한 야권 공조에 소극적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가리켜 “여당으로 가시려나 보다”고 직공했다. 1942년생인 박 위원장과 1941년생인 김 대표는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지만, 박 위원장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기존 야권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김 대표에게 서슬퍼런 공격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 한 사람을 한 사람이 지키니 온 국민이 분노하고, 한 사람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니 한 사람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국회 동의 촉구결의안을 제출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모처럼 한 자리에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왼쪽),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및 연석회의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남정탁 기자
박 위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것을 지적하고, “원래 그 두 사람(박근혜 대통령, 김 대표)은 한 배를 탔던 사람들이니, 한 사람의 생각을 따르는지 그 한 사람도 여당으로 가시려는지 복잡한 현실”이라고도 말했다. 박 위원장이 이번 정국에서 김 대표에게 했던 비판 중에서도 수위가 높다.

박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다”면서도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당권 후보인 송영길·추미애 의원, 국회 긴급 현안질문 당시 모든 더민주 의원이 모두 사드 배치에 대해 반대의사를 갖고 있는데, (김 대표가)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운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과 김 대표는 평소 서로를 형님, 동생으로 부를 만큼 막역한 사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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