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진욱 무혐의 가닥… 이미지 타격 어쩌나

입력 : 2016-07-27 09:35:54 수정 : 2016-07-27 09:47: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우 이진욱(34) 성폭행 사건이 '무혐의'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6일 이진욱을 고소한 30대 여성 A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무고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 사건 당시 강제적인 일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4일 A씨가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후, 양측 주장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이진욱은 A씨의 무고를 주장하며, 사건 당일 A씨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상해진단서까지 증거로 제출하며 이진욱 측을 압박했다. 

이에 이진욱 소속사는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한편, A씨와 지인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까지 언론에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23일 A씨 측 법률대리인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의뢰인과 변호인간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게 그 이유였다. A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된다. 25일에는 경찰이 "A씨의 무고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사건은 이진욱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무혐의로 결론이 나더라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급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이진욱의 이미지에는 큰 타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피소건으로 인해 CF는 모두 중단됐고, 논의 중이던 캐스팅도 물 건너간 상황. 일부 누리꾼들은 이진욱이 연예인이자 공인으로서 신중치 못했다며 여전히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피소 사실 하나만으로 한 사람의 앞날에 치명타가 가해지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동전여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진욱은 경찰의 신속한 수사, 그리고 상대 측의 무고 인정으로 비슷한 다른 건에 비해 빠르게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 출두 당시 "무고는 큰 죄"라며 당당한 모습을 비췄던 점 역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