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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검사로 자폐증 예측 가능"

입력 : 2016-07-27 10:34:56 수정 : 2016-07-27 1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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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또는 유아 때 사용되는 이음향방사(OAE: Otoacoustic Emission)검사라는 간단한 청력 테스트로 자폐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OAE검사는 달팽이관에 마이크로폰을 통해 자극음을 준 후 방사되어 나오는 아주 미세한 음향신호를 분석, 청력을 측정한다. 검사가 간편하고 결과가 정확해 미국에서는 모든 신생아에게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메디컬센터 생의학공학·신경과학과의 안네 뤼브케 박사는 OAE검사에서 주파수 1~2kHz(킬로헤르츠) 음역대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면 자폐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주파수는 음성언어를 배경소음(background noise)과 구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음역대로 이를 들을 수 있어야 음성언어를 인식해 처리할 수 있다고 뤼브케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자폐아(6~17세) 35명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아 42명을 대상으로 OAE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는 자폐아 그룹은 주파수 1~2kHz 음역대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파의 진동을 신경신호로 바꿔주는 내이의 외유모세포(outer hair cell)가 손상됐기 때문으로 자폐증의 정도가 심한 아이일수록 이 음역대의 청력 손상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청력 손상으로 음성언어 처리가 어려워진 것이 사회성 결핍 같은 자폐증의 핵심 증상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뤼브케 박사는 설명했다.

청력 손상은 오래전부터 언어장애 같은 발달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자폐증 연구'(Autism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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