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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극우정당 대표, 여성 하원의장을 섹스인형에 비유

입력 : 2016-07-27 16:32:10 수정 : 2016-07-27 16: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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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에 반대하는 이탈리아 극우정당 대표가 27일(현지시간) 하원의장을 섹스 인형에 비유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극우정당 북부리그(NL)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지난 23일 북부 크레모나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던 중 뒤에 서있던 지지자들이 섹스 풍선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라우라)볼드리니(하원의장)의 복제품이 이 연단에 있다”고 말했다.

바로 다음날 그의 발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나, 그는 26일 현지 TV 방송사 스카이 TG24에서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바람 빠진 볼드리니'라는 글을 올리며 볼드리니 하원의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볼드리니 하원의장은 자신의 편을 들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살비니 대표의 이 발언으로 이탈리아 국민은 성차별적 외설 발언을 더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비하 발언은 사회 전체를 해친다고 덧붙였다.

볼드리니 하원의장은 유엔 최고난민위원회 대변인 출신의 좌파 소수정당 소속 의원으로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우를 호소해왔다. 이 때문에 살비니는 자주 볼드리니 하원의장을 공격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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