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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체벌 영상 공개한 엄마…네티즌 욕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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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7-27 17:40:03 수정 : 2016-07-27 17: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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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딸 체벌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조지아주 서배너 시에 사는 샤나비아 밀러가 최근 딸 니아 그린(16)을 집에서 체벌한 동시에 영상도 찍었다.

그린은 앞서 수건만 걸친 남자친구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가 엄마에게 혼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게시물에 자신이 성관계 중이라는 사실을 엄마에게 알리지 못했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에서 그린의 글을 본 밀러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그는 세탁실로 도망치는 딸을 쫓아가 손으로 얼굴 등을 때렸으며, 4분여 체벌이 끝난 후에는 “영상을 공유해달라”는 메시지까지 남기기도 했다.

카메라가 움직이는 것으로 미뤄 누군가 밀러의 체벌 현장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네티즌 반응은 밀러 예상과 다소 빗나갔다.

많은 이들은 밀러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성관계 암시글을 SNS에 게재한 딸 체벌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공개했지만, 네티즌들은 오히려 밀러의 체벌을 지적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밀러의 집으로 찾아가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집에만 있고 싶다는 그린의 요청에 따라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해당 사건을 처리했다.

밀러는 페이스북에서 체벌영상 공개를 사과했다.

밀러는 “체벌은 사랑의 표현이었다”며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온 마음을 다해서 딸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도 “엄마를 부끄럽게 하지 않아야 했다”며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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