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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30%↑… 한그릇 1만7000원도 / 서민엔 큰 부담… 업주들 “원가 오른 탓” 직장인 송석찬(35)씨는 최근 서울 강남 H냉면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해까지 1만2000원 하던 물냉면 한그릇이 1만4000원으로 20%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또 1만3000원 하던 회냉면은 1만5000원으로, 5만원짜리 수육은 6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무더운 여름철 즐겨 먹는 냉면 가격이 해마다 오르면서 서민들이 선뜻 사 먹기에 부담스러운 음식이 됐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A냉면 식당은 최근 성수기를 앞두고 대표메뉴인 물냉면과 비빔냉면 가격을 각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2011년 초 가격 1만원과 비교하면 불과 5년 만에 30가 오른 셈이다.

강남구 대치동과 미국 워싱턴 지역에까지 분점이 있는 이 식당은 주로 냉면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 B식당도 최근 대표메뉴인 평양냉면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했다. 메밀 100를 사용했다는 이 식당의 순면 가격은 평양냉면보다 더 비싼 1만7000원이다. 사정은 다른 유명 냉면 식당도 비슷하다. 식당 관계자들은 “육수를 내는 데 쓰이는 한우를 비롯한 각종 식자재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상승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식당도 고충이 있다”는 입장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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