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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은 어떻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나

입력 : 2016-07-28 09:56:20 수정 : 2016-07-28 10: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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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은 전국 46만432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은 총 47만 7033명이다.

'인천상륙작전'이 개봉한 27일은 할리우드 첩보액션 대작 '제이슨 본'(감독 폴 그린그래스, 수입/배급 UPI코리아)도 개봉한 데다, 1주 전 개봉해 폭발적 흥행몰이 중인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제공/배급 NEW)까지 맞붙어 '흥행 3파전'이 예고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상륙작전'의 첫날 1위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서 시사회 등을 통해 이 영화가 공개되자 언론 및 평론가들은 우선 작품성과 완성도 면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을 쏟아냈다.

반면, 개봉 후 관객들의 평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영화가 6·25전쟁과 인천상륙작전이라는 기억해야 할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다룬다는 점, 그리고 할리우드의 '믿고 보는' 배우 리암 니슨이 출연한다는 점 등이 미덕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영화를 본 뒤 어떻게 비평하느냐에 따라 좌와 우, 즉 정치적 성향을 나눠버리는 이분법적 시각은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많다. 이에 대해 주연배우 이정재 역시 "영화는 영화 자체로만 봐 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영화가 앞으로 어떤 흥행신화를 써 내려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대작들이 맞붙는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꿔놓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한 해군 첩보부대 및 켈로부대 대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그린 영화로,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외에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김선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한편, 공유·정유미 주연의 '부산행'은  42만2303명, 맷 데이먼 주연의 '제이슨 본'은 30만8421명을 그러모으며 각각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부산행'은 개봉 8일 만에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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