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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륙 매년 7㎝ 북쪽 이동…현 좌표와 1.5m 차이

입력 : 2016-07-28 09:29:12 수정 : 2016-07-28 09: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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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륙이 매년 북쪽으로 약 7㎝씩 이동하고 있어 호주가 20여 년 만에 위도와 경도 좌표 수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호주 지구과학연구원(Geoscience Australia)은 현재 사용 중인 위도와 경도 좌표가 실제와는 1.5m 이상 어긋나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한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호주 A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호주가 현재 사용하는 좌표는 1994년에 설정된 것으로 매년 약 7㎝씩 북쪽으로 이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1.5m 이상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대륙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이동하는 텍토닉 플레이트(tectonic plate·판상<板狀>)를 이루어 움직이고 있는 지각의 표층)에 있는 만큼 좌표는 계속 변화하고 있다.

좌표 변경 작업이 이뤄질 경우 교통과 개인 내비게이션, 각종 측량 등 많은 분야에서 정확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의 댄 잭사는 "현재의 실제 위치와 GPS와 같은 글로벌위성항법장치(GNSS)에 이용되는 좌표 사이에 격차가 커지는 만큼 좌표 재정비 작업은 필수적"이라고 방송에 말했다.

이번 좌표 정비 작업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대륙판은 대규모 지진으로 종종 모양이 바뀐다.

2004년 12월 호주 태즈메이니아 남동쪽 약 1천500km 지점의 맥쿼리 섬 인근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했고, 시드니와 태즈메이니아 주도 호바트 사이의 거리는 수 ㎝ 변화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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