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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상태 매우 위중, 생존 2~3주 남아"

입력 : 2016-07-28 15:52:49 수정 : 2016-07-28 15: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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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8개월 넘게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의 가족과 시민단체가 조속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했다.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백남기대책위)는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의 생명이 지난주부터 매우 상태가 악화돼 위중한 상태"라며 "예상 가능한 생존 시간이 2~3주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씨의 딸 민주화씨는 "아버지가 천천히 죽음에 이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어 고통스럽다"며 "물대포를 주준 살수하는 끔찍한 방법으로 20초 만에 뇌사 상태에 치달았음에도 정부는 아무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신명 경찰청장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다음 달 퇴임하려고 하는지 묻고 싶다. 어떻게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덮고 명예롭게 경찰청을 떠날 수 있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대책위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5년이라는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판결문에서도 백씨에 대한 국가폭력을 인정했다"며 "그러나 경찰과 검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8개월이 지나도 실질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은 국가폭력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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