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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줍다가…옆차로 운전자 사망사고 유발한 40대

입력 : 2016-07-28 15:50:05 수정 : 2016-07-28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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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다가 옆 차로를 침범, 교통사고를 유발해 상대 운전자를 숨지게 한 뒤 구호조치없이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차모(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차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교 인근의 한 도로 2차로에서 자신의 스파크 차량을 몰고 가던 중 1차로를 침범,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1차로에서 3t 탑차를 몰고 가던 A(37)씨는 차씨의 차량을 피하려고 좌측으로 핸들을 돌렸다가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은 뒤 10m 높이의 교색교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차씨는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을 목격하고도 그대로 도주했다.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해 차씨를 같은 날 오후 9시쯤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차씨는 운전중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느라 몸을 숙였다가 핸들 조작을 제대로 못해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는 경찰에서 “사고가 난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냥 가도 될줄 알았다”며 “나중에 생각해보니 나 때문에 사고가 난것 같아 자수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고 말했다.

수원=김영석 기자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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