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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군·정보기관, 대통령이 직접 통제 추진"

입력 : 2016-07-29 07:18:48 수정 : 2016-07-29 07: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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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언론 의회관계자 인용 보도…검찰, 판·검사 3천명 자산 압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과 정보기관을 직접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터키 방송 CNN튀르크는 의회 소식통을 인용,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현재 터키군과 터키 국가정보청(MIT)은 총리 소속이다.

보도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국회의장 및 각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참모본부와 MIT를 대통령실에 묶는 방안을 거론했다.

에르도안은 군과 정보당국을 대통령실 소속으로 옮기면 쿠데타 시도가 재발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열린 연례 최고군사위원회(YAS)에서는 쿠데타 후속 조처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와 함께 참모본부 소속 문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가비상사태 내각 명령에 따라 터키 장성 약 36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49명이 쿠데타 가담 또는 연루 혐의로 불명예제대를 했다.

터키 내무부는 혹시 모를 추가 쿠데타 시도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을 중무장시킬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쿠데타 배후 지지세력 '척결' 작업은 이날도 계속됐다.

터키 최대 유화기업 페트킴의 최고경영자(CEO) 사데틴 코르쿳이 이날 돌연 사입했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코르쿳 대표가 쿠데타 시도에 연루돼 가택연금됐다고 보도했다.

터키 대검찰청은 판·검사 약 3천명의 재산을 압류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언론인 수는 89명으로 늘었다.

한편 터키 에디르네검찰은 귈렌 추종자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고 터키 매체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디르네검찰은 공소장에 FBI와 CIA가 귈렌 추종자들을 훈련시켰고, 이들이 2013년 에르도안 대통령 등을 겨냥한 부패수사를 기획하는 데 동참했다고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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