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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조사 받은 현직 경찰간부,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 2016-07-29 08:30:32 수정 : 2016-07-29 14: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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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조사를 받은 경찰간부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채 목을 매 숨졌다 .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전 5시 26분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옆 정자에서 모 경찰서의 A지구대 소속 B(56)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지구대 팀장이 발견했다.

B경위는 이날 오전 4시 10분쯤 부인에게 "운동을 하러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부인은 최근 남편이 스트레스가 심했던 점을 고려해 뒤따라 나갔지만 놓쳤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부인은 1시간여 뒤인 오전 5시 6분쯤 경찰에 신고하고 같은 지구대 소속 팀장에게도 알렸다.

이에 주변 수색에 나선 팀장이 B경위를 발견했다. 

B경위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억울하게 감찰조사를 받게 됐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경위는 다른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중 복무규율 위반으로 지난 14일 현지구대로 인사조치된 후 19일 지방청 감찰조사를 받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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