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화재진압 후 먹는 '라면'…폭풍흡입 소방관 사진에 '뭉클'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6-07-29 10:30:28 수정 : 2016-07-29 13:12: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복귀 후 라면으로 배를 채우는 중국의 한 소방관 사진이 네티즌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이 소방관의 현실을 고스란히 나타낸다며, 국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왕이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저장(浙江) 성 리수이(麗水) 시의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부 원밍씨는 최근 이어진 과도한 업무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

특히 부씨는 이틀 동안 출동과 복귀를 반복하느라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다. 이른 새벽 복귀한 그는 결국 주린 배를 움켜잡고 동료들과 매점으로 향했다. 뭔가를 먹지 않고서는 쓰러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부씨의 배를 채운 건 ‘라면’이었다.

 



부씨는 동료들이 자리를 뜬 뒤에도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얼핏 4~5인분은 되어 보이는 라면을 국물 하나 남기지 않고 들이켰는데, 옆에서 그를 지켜보던 다른 동료가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부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많이 먹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잇따른 출동과 훈련으로 지친 탓에 많이 먹어야 힘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밤중 복귀한 소방관의 간식거리가 라면이 뭐냐며, 국가가 이들을 더 지원해서 힘이 나게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부산에서도 화재 진압 후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소방관의 사진이 공개돼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왕이신문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