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수출된 전자쓰레기를 확인하는 삭다 판끌라 태국 산업담당 사무차관 [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
태국 당국은 세관에서 적발된 일본산 전자쓰레기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이를 전량 반송 조치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당국이 적발한 일본산 전자쓰레기는 주로 폐기된 전자제품과 전기 부품 등으로 그 규모가 무려 196t에 달한다.
태국 세관은 지난해 8월 촌부리주(州) 램 차방 항구에서 일본에서 온 컨테이너 8대 분량의 화물을 조사하던 중, 7대 분량이 전기·전자 폐기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수입업자는 이 전자쓰레기를 고철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신고한 뒤 통관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태국으로 밀수출된 전자쓰레기[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
세관과 산업·환경 당국은 공동 조사를 통해 이 화물이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인 '바젤협약'의 규제를 받는 유독성 전자쓰레기임을 확인했다.
솜킷 웡차이수완 태국 산업업무국 부국장은 "전기 전자 폐기물은 바젤협약에 따라 국가간 이동 시 사전 승인이 필요한 유독성 물질로 분류된다"며 "산업폐기물을 고철 등으로 허위 신고한 수입업자에 대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다 판끌라 태국 산업담당 사무차관은 "적발된 전자쓰레기는 전량 반송 조치할 것"이라며 "일본 환경성도 폐기물을 밀수출한 관련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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