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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독성 전자쓰레기 수출?…태국, 200t 적발해 반송

입력 : 2016-07-29 09:29:37 수정 : 2016-07-29 09: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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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수출된 전자쓰레기를 확인하는 삭다 판끌라 태국 산업담당 사무차관 [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일본의 유독성 전자쓰레기 수백t이 고철, 구리 등으로 둔갑해 태국으로 밀수출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 당국은 세관에서 적발된 일본산 전자쓰레기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이를 전량 반송 조치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당국이 적발한 일본산 전자쓰레기는 주로 폐기된 전자제품과 전기 부품 등으로 그 규모가 무려 196t에 달한다.

태국 세관은 지난해 8월 촌부리주(州) 램 차방 항구에서 일본에서 온 컨테이너 8대 분량의 화물을 조사하던 중, 7대 분량이 전기·전자 폐기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수입업자는 이 전자쓰레기를 고철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신고한 뒤 통관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태국으로 밀수출된 전자쓰레기[사진출처 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세관과 산업·환경 당국은 공동 조사를 통해 이 화물이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처리에 관한 국제협약인 '바젤협약'의 규제를 받는 유독성 전자쓰레기임을 확인했다.

솜킷 웡차이수완 태국 산업업무국 부국장은 "전기 전자 폐기물은 바젤협약에 따라 국가간 이동 시 사전 승인이 필요한 유독성 물질로 분류된다"며 "산업폐기물을 고철 등으로 허위 신고한 수입업자에 대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다 판끌라 태국 산업담당 사무차관은 "적발된 전자쓰레기는 전량 반송 조치할 것"이라며 "일본 환경성도 폐기물을 밀수출한 관련자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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