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중국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구급차와 대형 화물차 충돌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를 아찔하게 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안후이(安徽) 성 우후(蕪湖) 시의 한 사거리에서 구급차와 대형 화물차가 충돌했다.

구급차는 신고 전화를 받고 환자를 데리러 가던 중이었다.

구급차의 교차로 진입 당시 신호등은 빨간불이었다. 오른편에서 차량 한 대가 오기는 했지만, 구급차의 속도가 월등히 빨랐다. 지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 듯 운전자는 구급차를 교차로로 몰았다.

그때 화물차 한 대가 구급차 오른편에서 빠르게 다가왔다. 급제동했지만 화물차는 결국 구급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구급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다. 차에는 운전자와 의사 등 2명이 타고 있었지만, 약간 다치기만 했을 뿐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차로 감시카메라에 담긴 사고 영상은 중국 CCTV 등 현지 매체에서도 공개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차량 운전자 모두 사고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출동’ 조건이 붙는다면 구급차의 빨간불 교차로 진입은 위법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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