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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 여사장 살해범 19년만에 잡혀,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밀입국

입력 : 2016-07-29 09:37:01 수정 : 2016-07-29 10: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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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4월 11일 일어난 경기 안양 호프집 여사장 살해범이 19년만에 잡혔다.

2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6·중국국적)씨의 신병을 서울 송파경찰서로부터 인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범행후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2003년 밀입국, 이름까지 바꾼 뒤 다른 사람인 것처럼 지냈다가 제보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송파경찰서는 "A씨가 한국에서 사람을 살해했다고 하는데 현재 국내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수원에서 A씨를 체포해 28일 오후 안양동안서로 피의자를 인계했다.

지난 1991년 12월 밀입국한 A씨는 1997년 4월 11일 오전 1시쯤 안양시 만안구의 한 호프집에서 여사장 B(당시 41세)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부엌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

A씨는 범행 바로 다음 날 밀입국 사실을 자진신고, 강제 출국 형식으로 중국으로 도망쳐 인적사항을 확인해 수배에 나선 경찰을 허탕치게 만들었다 .

2003년 다시 밀입국한 A씨는 2011년 6월 법무부가 한시적으로 불법체류 재외동포를 합법 체류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 고충 민원'책을 펼치자 그 틈을 타 이름까지 바꿔 버젓이 국내에 체류해 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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