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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뱃머리 들기 성공"

입력 : 2016-07-29 22:03:37 수정 : 2016-07-29 2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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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의 핵심 사전 작업인 선수(뱃머리) 들기가 50여일 만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들어올리는 선수 들기 공정과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각각 마쳤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전날 오전 7시30분 시작해 이날 오후 8시10분쯤 완료됐다. 인양 작업선(달리하오) 크레인으로 선수를 해저면에서 5도(약 10m) 정도 들어올리고, 세월호 우측에 미리 내려놓은 리프팅 빔 18개에 와이어 3개를 걸어 위치 센서로 살펴보면서 선체 밑으로 집어넣는 순서로 무난히 진행됐다.

선수 들기는 애초 지난 5월 초에 시작하려 했으나 기술적 보완과 기상 악화 등으로 6차례 연기돼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달 12일에는 선수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올렸지만, 이튿날 파고 2m의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공정을 중단해야 했다. 선수 들기는 난도가 높은 공정이어서 안전과 선체손상 방지를 위해 파고 1m 내에서만 진행한다.

해수부는 앞으로 후속 공정인 선미 측 리프팅 빔(8개) 설치를 완료하고, 내달 중 리프팅 빔과 리프팅 프레임에 와이어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후 와이어 52개를 선수와 선미 리프팅 빔(26개) 양쪽에 걸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에 달아 선체를 들어올릴 예정이다.

남은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9월 중 세월호의 수중 인양과 플로팅독 선적, 목포항 철재 부두로 이동, 육상 거치 등의 작업을 거쳐 인양이 최종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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