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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한 마리가 2천만원으로"…10살 美소년이 만든 훈훈한 기적

입력 : 2016-07-30 11:27:23 수정 : 2016-07-30 1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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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열 살 소년이 기르던 돼지 한 마리를 팔아 마련한 기부금이 순식간에 수십 배로 불어났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사는 블레이크 크롤은 최근 지역 행사에서 돼지 한 마리를 경매에 들고 나와 500달러(약 56만원)에 팔았다.

크롤은 이 500달러를 위스콘신 어린이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한 사람이 블레이크가 기부한 돈 500달러를 대신 주겠다고 나섰고, 여기저기서 비슷한 제안이 이어졌다.

결국 이날 경매장에서 5∼10분 만에 30명 가량의 기부자로부터 1만5천 달러(1천686만원)가 모였다. 온정의 손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블레이크의 엄마 킴 크롤은 "경매 이후에도 어떻게 기부하면 되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블레이크는 이렇게 모인 돈 2만 달러(2천248만원)를 지난 27일 아동병원에 전달했다.

킴 크롤은 "아들이 몇 년 동안 이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다니면서 의사들과 친해지고 자신보다 아픈 아이들도 보면서 병원에 무언가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한 소년이 수십 명의 다른 사람들을 움직였다"며 "블레이크의 선물이 다른 아이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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