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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찰기, 러시아 시베리아 활주로 불시착

입력 : 2016-07-30 14:57:00 수정 : 2016-07-30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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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정찰기가 지난 27일 착륙기어 고장으로 중국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활주로에 불시착했다고 CNN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C-135B 기종인 비행기는 이날 영공개방협정에 의해 러시아 부랴트 자치 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에 있는 공군 기지에서 이륙했다. 영공개방협정에 따르면 비무장 정찰기는 비행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조건으로 상대국가 영공에서의 비행이 허용된다.

정상적인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이 비행기는 기체결함 사실을 인지하고 러시아 관제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하바롭스크로 항로를 전환해 비상착륙했다. 정찰기는 곧 다시 이륙해 일본 미군 기지로 돌아가 수리를 받았다.

미셸 밸단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고온으로 인한 기체 결함과 착륙기어의 문제 때문에 하바롭스크공항 관제탑에서 착륙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해당 정찰기의 비행과 탐지 장비에 대한 모든 정보가 러시아 측에 공개됐다며 스파이 활동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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