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해온 한국기독교서예협회가 지난달 30일 서울 관훈동 백악미술관에서 제8회 대한민국기독교서예전람회를 열고, 10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기독교서예협회 회원 34명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서예, 문인화 등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90여점의 수상작들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지난 4일 열린 시상식에선 ‘매화2’를 선보인 김신구 작가, ‘시편 104:33-34’를 한문으로 쓴 이길환 작가, ‘고린도전서 10:14’을 쓴 장동철 작가, ‘야곱의 축복’을 서예로 표현한 지영주 작가가 공동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기독교서예전람회에 출품된 작품이 전시된 모습. |
한국기독교서예협회 홍덕선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출품작이 많아 심사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대상 없이 공동 우수상을 선정하게 됐다”며 “한 글자 한 글자 말씀을 묵상하면서 정성을 담은 작품을 출품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홍 회장은 “올해로 창립 10주년 맞은 한국기독교서예협회가 기독 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통해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인 김소엽 대전대 석좌교수는 축사를 통해 “창립 10년째를 맞은 한국기독교서예협회는 한국 서예에 큰 획을 그었다”며 “앞으로도 서예를 통해 예수님의 향기를 세상에 전하는 협회가 돼 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2007년 4월 한국미술인선교회에서 독립해 공식 발족한 한국기독교서예협회는 창립 첫해부터 매년 협회전을 열었으며, 2009년부터는 기독교 서예 공모전인 ‘대한민국기독교서예전람회’도 개최해 왔다.
김현태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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