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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 ‘햇빛 알레르기’ 주의보

입력 : 2016-08-14 22:39:21 수정 : 2016-08-14 22: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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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에 피부 과민 반응… 따갑고 발진
외출 때 자외선 차단제·긴팔 옷 방지 효과
계속되는 폭염에 피부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같은 날에는 외출 후 피부에 열이 나고, 울긋불긋한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햇빛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햇빛 알레르기는 자외선에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에 열이 쌓이면서 가렵거나 따갑고, 두드러기 등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러나 기온이 높다고 무조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무더위에 반팔, 반바지 차림 등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가 많아질수록 생길 확률이 높다. 특히 낮 기온이 35도를 넘어가는 폭염에는 피부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반팔이나 민소매 옷보다는 시원한 소재로 된 긴팔 옷이 햇빛 알레르기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또 외출하기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실외에서도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강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낮 시간대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평상시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해 온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도 폭염이 계속되는 기간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향이 강할수록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커 햇빛에 노출됨과 동시에 화학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햇빛에 노출된 뒤 피부가 가렵고 따갑다면 아이스팩 등을 대주면 피부 온도가 낮아지며 진정 효과가 나타난다”면서도 “일광화상처럼 피부가 벗겨졌다면 2차 감염 위험이 있고, 반복될 경우 피부색이 얼룩덜룩해지는 착색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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