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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40대 간암환자 日보다 10배 많아

입력 : 2016-08-16 11:41:49 수정 : 2016-08-16 11: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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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환자비중은 韓>日>英 순
수술사망률 1.18%…4년새 0.7%p↓
간 많이 절제할수록 사망률 높아
우리나라 암사망율 2위인 '간암'의 40대 환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보다 10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과 비교하면 3배 많은 수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이 같은 내용의 '간암 적정성 평가(간암 수술사망률)'를 16일 발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간암 환자수는 1만6192명으로, 50대가 28.0%(4529명)로 가장 많다.

이어 60대 25.5%(4123명), 70대 24.0%(3893명), 40대 11.0%(1779명), 80대 이상 9.1%(1480명) 등 순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32.0명으로, 일본 34.3명(2011년)보다 낮지만 영국 8.4명(2013년)과 비교하면 3.8배 높다.

연령별로는 세 나라 모두 60~8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간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40대의 비중이 일본(1.8%), 영국(3.4%)에 비해 크게 높았다. 남성 간암 환자 비중도 74.8%로 일본(66.6%), 영국(6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40대 남성의 발생률은 같은 연령 여성에 비해서도 6.1배로 월등히 높았다"며 "40대 남성은 간암 발생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간암수술 사망률은 1.18%(환자 100명당 1.2명)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1년간 간암과 담도암(클라스킨 종양)까지 포함해 수술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 2012년 수술사망률 1.88%(수술환자 100명 중 1.9명)에 비해 0.7%포인트 낮아졌다. 심평원은 "종전보다 지혈이 쉬운 수술 장비의 발달, 수술환경, 수술 기술력 등의 향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질환별로는 간내 담관암이 환자 100명 당 2.2명(2.17%)로 가장 높고 간세포 암 0.9명(0.93%), 간 및 간내 담관의 이차성 악성신생물(다른 곳에서 간에 전이된 암)은 0.7명(0.72%)으로 집계됐다.

간암수술 종류에 따라서 보면 3구역절제술이 환자 100명당 2.2명(2.22%)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간엽절제술은 1.6명(1.55%), 부분절제술은 0.5명(0.52%), 구역절제술은 0.4명(0.36%) 등으로 나타나 간을 많이 절제하는 수술일수록 사망률도 높았다.

심평원 윤순희 평가2실장은 "이번 간암수술 적정성 평가를 2년 단위 평가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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