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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끝장 다툼…길에서 8시간 언쟁하다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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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3 10:09:02 수정 : 2016-08-23 10: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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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말다툼으로 지친 두 여성이 길에서 기절하는 좀처럼 상상도 못할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산시(陝西) 성 안강(安康) 시의 한 길가에서 말다툼을 벌이는 두 여성이 포착됐다.

의아한 행인들의 시선에도 이들은 언쟁을 멈추지 않았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들은 채무 문제 때문에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2시쯤 시작된 두 여성의 말다툼은 같은날 오후 10시까지 8시간이나 이어졌다.

중간에 한 차례 공안이 출동하기는 했으나, 싸움을 말리지는 못했다. 법정에서 법으로 해결하면 좋을 것 같다는 공안의 조언을 두 여성은 거절했다. 거리에서 구식 방법으로 끝을 보는 게 이들이 원하는 바였다.



두 여성은 결국 기절해버렸다. 한시도 자리를 뜨지 않고 말다툼을 벌인 결과다. 좀처럼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둘 중 한 여성은 심지어 입에 거품까지 물었다.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두 여성은 다행히 치료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8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말다툼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길가에 엎어진 두 사람을 보니 황당해서 웃음이 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세상에는 별난 일이 많다”며 “자칫 잘못했다가는 말다툼하다가 죽을 뻔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끝장 말다툼에서 이들이 얻기를 원한 게 무엇이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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