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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서 벌어진 살인극…트렌스젠더 시신 유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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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23 17:48:07 수정 : 2016-08-24 1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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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알게 된 트렌스젠더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호텔 방에 유기했던 태국의 10대 남성들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렌스젠더 여성을 살해하고 도망친 혐의로 17세 남성과 14세 남성이 앞선 21일 촌부리의 한 버스 터미널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두 남성은 태국 유명 휴양지 파타야의 한 호텔에서 트렌스젠더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신을 호텔 방 침대 틀 안에 버리고 달아났는데, 공교롭게도 며칠 후 같은 방에 투숙한 다른 손님들이 악취가 난다며 호텔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범행이 들통났다.

남성들은 페이스북에서 여성을 알게 됐다. 사망한 여성은 일자리를 소개하겠다며 나콘랏차시마주에 사는 이들을 파타야에 오게 했다.

세 사람은 같은 방에 투숙했는데, 며칠 후 여성이 자신들에게 성관계를 요구하자 화가 난 남성들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 CCTV 영상을 토대로 도망친 남성들의 신원을 밝혀냈다”며 “갈 곳이 없던 두 사람은 촌부리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들에게는 살인과 시신 유기 등의 혐의가 적용되어 있다”며 “금품을 훔친 사실이 드러난다면 해당 혐의도 추가 적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태국 방콕포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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