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승민, 간암으로 숨진 김영한 前민정수석 "제편 들던 친구"라며 추모

입력 : 2016-08-25 09:42:33 수정 : 2016-08-25 11:31: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간암으로 별세한 (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추모하는 글을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해 1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다룬 "국회운영위에 출석하라"는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 항명파동을 일으킨 뒤 사표를 던졌던 김 전 수석은 지난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영한이는 제 경북고 친구"라고 밝힌 뒤 "너무 곧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하는 대쪽같은 성격 때문에 친한 친구도 그리 많지 않았다. 성격이 그렇게 까칠했으니 검사로서도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그런데 저와는 무척 친했다"고 소개했다.

유 의원은 김 전 수석이 지난 2014년 민정수석에 임명된데 대해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었던 이 친구가 어떻게 민정수석이 됐는지 저는 아직도 모른다"며 "얘기 안 하길래 묻지도 않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항명 파동'과 관련해 "그날 밤 녀석과 방배동 허름한 술집에서 통음했다"며 "공직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고 자존심 강한 녀석은 많이 속상했을 것"이라고 애통해 했다.

이어 "마지막 가는 녀석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눈물만 난다"면서 "참 좋은 친구였고, 훌륭한 공직자였고, 항상 제 편을 들어주던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애석해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