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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블랙핑크, SBS '인기가요'만 출연하는 이유

입력 : 2016-08-25 14:40:17 수정 : 2016-08-25 18: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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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하자마자 가요계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막강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이번 주에도 TV음악방송 출연을 SBS ‘인기가요’만 잡아놓고 있다.
 
다른 지상파 음악방송 KBS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케이블TV 엠넷 ‘엠카운트다운’에는 전혀 출연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블랙핑크는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미국 등 해외 차트 석권을 비롯해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대형 신인’ ‘괴물 신인’으로 불리고 있다.
 
한마디로 ‘대박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블랙핑크가 SBS ‘인기가요’ 출연만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YG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전략이자 방침이다. 양 대표가 블랙핑크 프로모션의 컨트롤키를 쥐고 있다.
 
기획사 수장으로서 당연한 얘기지만, 그만큼 블랙핑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왜 이런 전략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YG 직원들도 모르고 있고 오직 양 대표만 알고 그의 지시에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블랙핑크 데뷔는 대성공을 거뒀고 아직 판단은 이르겠지만 이대로 계속 흐름을 탄다면 결과는 대만족으로 나올 것 같다. 

양 대표는 블랙핑크가 지난 21일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자 “지난 6년 연습기간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뭉클하다”며 그들을 향해  뿌듯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웬만한 기획사에서 신인 그룹을 배출하면 지상파와 케이블 음악방송 코스를 돌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방송에 많이 노출되면 팬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고 인지도 역시 동반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 대표는 굳이 이 코스를 선택하지 않고도 더 큰 성과를 이뤄냈다. 

블랙핑크는 지난 14일 ‘인기가요’ 첫 방송 출연에 이어 일주일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데뷔 14일 만에 1위를 차지하며 국내 최초 기록을 세운 걸그룹이 됐다. 

데뷔곡이 아무리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더라도 블랙핑크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기는 아주 이례적이다.

블랙핑크는 당분간 음악방송은 SBS ‘인기가요’에만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는 앞으로도 “음악방송 출연은 짧게, 활동은 길게 한다”는 게 YG전략이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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