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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163명으로 늘어

입력 : 2016-08-25 14:51:49 수정 : 2016-08-25 14: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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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한 고교 식중독 의심환자가 애초 17명에서 16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 학교의 급식 인원은 중식 기준으로 학생 757명 등 총 780여명이다.

이훈 경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은 25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Y고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환자는 오전까지 학생 16명 등 17명이었으나, 오후 2시 현재는 학생 162명, 급식종사자 1명 등 16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 결석 학생은 30명이며, 이들 중 19명은 현재 진해 2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Y고교는 지난 24일 오후 5시께 학생 16명과 급식종사자 1명이 설사 및 복통을 호소하자 오후 5시 45분께 경남도교육청과 창원교육지원청에 보고하고 진해보건소에 신고했다.

이에 이날 오후 6시 20분께 부산식약청과 진해보건소,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급파돼 현황 파악과 함께 학생 26명, 급식종사자 등 교직원 8명의 검사대상물을 채취했으며, 이 중 증세가 심한 식중독 의심환자 6명에 대해서는 신속검사를 한 결과 4명(1학년 2명, 2학년 1명, 교직원 1명)에게서 식중독균(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부산식양청, 진해보건소, 창원교육지원청 등 합동조사단은 지난 24일 오전 시험을 마치고 귀가한 3학년 학생들을 포함해 25일 오전 재조사에 들어갔고, 식중독 의심환자는 애초 17명에서 16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Y고교 급식소 안에 있던 식판, 칼, 도마, 컵 등을 수거하고, 환자와 급식 종사자 등으로부터 검사대상물을 채취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식중독 확진 여부는 3~4일 후 나오기 때문에 감염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Y고교는 25일 오전 단축수업 후 학생들을 귀가하도록 조치했으며, 학교급식 중단과 함께 방역을 실시했다. 또 26일 하루 휴교를 결정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일선 시·군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식중독 예방 강화 지시'를 내린 당일에 Y고교의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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