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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잔인하게 죽인 여성…"동거남과 헤어져서"

입력 : 2016-08-25 16:03:22 수정 : 2016-08-25 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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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잡아 산채로 불에 던지고 이런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일본 여성이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구속됐다.

최근 일본 석간 후지 보도에 따르면 동거하던 남성과 헤어지게 된 31세 여성이 화풀이로 그와 키우던 개를 불에 던져 잔인하게 죽였다. 또 지난 4월에는 길고양이를 잡아 같은 방법으로 잔인하게 학대·살해했다.
불 속에서 괴로워하는 고양이.
여성의 소셜 미디어에는 이런 영상과 함께 남성을 향한 분노와 협박성 글들이 반복 게재되어 있었다.

사건은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알려졌고, 여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퇴원하던 8월16일 체포됐다.

니가타세이료대학원 우스이 마사시 교수는 "여성이 남성에 대한 분노를 동물에게 표출한 결과"라며 "자기혐오에 빠진 여성은 인터넷에 이를 게재하면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은 그의 탓'이라고 주장하며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극적인 행동에 익숙해지면 더 위험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운영회사 측은 문제가 발생하자 영상을 삭제했지만 누리꾼들에게 공유되면서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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