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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청년실업률 3년 만에 상승

입력 : 2016-08-25 19:17:03 수정 : 2016-08-25 19: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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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만명 늘어 13.1% 전망/ 브라질 등 신흥국 경기침체 탓 세계 청년 실업률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는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세계 청년 실업률이 3년 만에 다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ILO는 이날 ‘2016 세계 고용 전망 보고서’를 통해 15∼24세 청년 실업자가 올해 50만명 늘어나 7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2.9%에서 올해 13.1%까지 올라 사상 최고였던 2013년의 13.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ILO는 밝혔다. ILO는 청년 실업률 상승의 주 요인이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타격을 입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의 극심한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3.3%에서 13.7%로 뛰었다. 반면 유럽 등 선진국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금융위기 이후 청년들이 노동시장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요동치는 글로벌 경제에 특히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ILO는 청년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하는 청년 인구 가운데 1억5600만명(37.7%)이 하루 3.1달러(약 3460원) 미만으로 살아간다. 이는 25세 이상 성인 취업자의 빈곤층 비율(2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남녀의 기회 불균등도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남성의 노동참여율은 53.9%로 같은 세대 여성(37.3%)과 비교했을 때 다소 격차를 보였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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