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린만큼 좋은 결실 거둬”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 5남매’가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박종만 감독을 비롯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긴 여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4년 전 런던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에 그치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던 태권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출전한 모든 체급에서 메달을 따내며 4년 전의 아쉬움을 풀었다. 특히 남자 태권도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여자 태권도의 김소희(여자 49kg급)와 오혜리(여자 67kg급)가 대회 막판 귀중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선수단은 종합 8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한 태권도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훈, 이대훈, 김소희, 오혜리, 차동민. 인천공항=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4년 전 런던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이번에야말로 ‘금메달 0순위’로 꼽혔던 남자 태권도 에이스 이대훈은 “금메달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괜찮다”면서 “앞으로도 태권도를 재미있게 하고 싶다. 4년 뒤 도쿄 올림픽엔 못 나가도 한국 태권도를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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