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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메달 ‘태권 5남매’ 금의환향

입력 : 2016-08-25 21:18:42 수정 : 2016-08-25 2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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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2·동3… 런던 아쉬움 씻어
“땀 흘린만큼 좋은 결실 거둬”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태권 5남매’가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박종만 감독을 비롯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긴 여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4년 전 런던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에 그치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던 태권도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출전한 모든 체급에서 메달을 따내며 4년 전의 아쉬움을 풀었다. 특히 남자 태권도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여자 태권도의 김소희(여자 49kg급)와 오혜리(여자 67kg급)가 대회 막판 귀중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선수단은 종합 8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한 태권도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훈, 이대훈, 김소희, 오혜리, 차동민.
인천공항=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올림픽 도전 ‘2전3기’ 끝에 금메달을 따내며 그간 지겹도록 따라다녔던 ‘2인자’ 꼬리표를 떼게 된 오혜리는 “리우에 가기 전까지 힘들고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결과 좋은 성적을 성취할 수 있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생했다고,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희는 “리우에선 그리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한국 땅을 밟으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면서 “첫 출전이라 고민과 걱정이 많았는데 땀 흘린 결실을 맺은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4년 전 런던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이번에야말로 ‘금메달 0순위’로 꼽혔던 남자 태권도 에이스 이대훈은 “금메달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괜찮다”면서 “앞으로도 태권도를 재미있게 하고 싶다. 4년 뒤 도쿄 올림픽엔 못 나가도 한국 태권도를 위해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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