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 바우어슈미트(사진)는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드라이빙 미스 노마’(Driving Miss Norma)를 통해 아들 내외와 함께 레저용차량(RV)에 몸을 싣고 미시간주 동북부 프레스크아일의 집을 떠난 지 1년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그간 미국 32개주 75개 도시 곳곳을 돌며 약 2만1000㎞를 주행했다.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 가운데 42만3460여명이 드라이빙 미스 노마 페이지를 팔로잉하면서 할머니의 여행 소식을 듣고 있다. 아들 팀과 며느리 라미가 여정 틈틈이 사진과 글을 포스팅하는데, 포스팅마다 수만명이 반응한다.
어느새 유명인사가 된 그는 가는 곳곳마다 환대를 받는다. 그는 미 해군, 미 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팀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과 단체, 마을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그는 “여행을 통해 삶과 배려와 사랑,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인간 정신의 위대함과 세상 곳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할머니의 생이 끝날 때까지 이 여행을 계속할 계획이다. 그는 “내 여행이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까’에 대한 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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