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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알린다”… LA~워싱턴 자전거로 씽씽

입력 : 2016-08-25 21:26:27 수정 : 2016-08-25 2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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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현구·김한결·김태우씨
주미 일대사관에 항의서한 전달
“내달 뉴욕 수요집회도 달려갈 것”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미국 횡단 여행에 나선 대학생들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주미 일본대사관에 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6월27일 로스앤젤레스(LA)를 출발한 김현구(25), 김한결(25), 김태우(24)씨는 이날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워싱턴DC 수요집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활동을 설명하고 서한을 전달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서옥자 전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과 대학생 김태우·김현구·김한결씨(왼쪽부터)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먼저 군위안부라는 이름의 성노예 동원 행위를 인정한 다음 공식적이고 명백하며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구씨는 “저희뿐 아니라 도움을 주시는 여러분들과 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분들을 위해 힘을 내겠다”며 “다음달 7일 뉴욕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할 때까지 굳은 의지로 남은 여정을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스주 댈러스, 일리노이주 시카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등을 거쳐 지난 22일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전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인근에 조성된 군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태우씨와 김한결씨는 일본 측에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군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 유린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소녀상은 단순한 한·일 양국간 문제가 아니고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따라서 단순히 양국간 협약이 있다고 해서 소녀상을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의 기금 출연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과거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고 그에 사죄하는 의미로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군위안부 관련 활동을 해 온 현지 시민단체 ‘워싱턴 희망나비’는 이날 수요집회에서 “제68주년 세계 인권선언 기념일인 오는 12월10일 미국 수도권 지역에 평화비를 세운다는 목표로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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