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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전형적인 '목맴사', 부검결과 타살 흔적 없어

입력 : 2016-08-26 17:35:25 수정 : 2016-08-26 18: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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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을 앞두고 26일 오전 스스로 세상을 등진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이 1차 부검결과 전형적인 목맴사이며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결과 목 부위 삭흔(목졸린 흔적) 외 손상은 관찰되지 않아 전형적인 목맴사로 추정된다"라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검 직후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고인의 행적 조사 결과와 부검의 소견 등에 비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경찰은 이 부회장의 부검결과 분석, 이동 경로 및 행적 조사,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 등 추가 조사 후 통상 변사사건 처리지침에 따라 사건을 자살로 종결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 차에는 블랙박스가 달리지 않았으며, 휴대전화는 전날 집에 놓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 부회장이 전날 오후 10시쯤 서울 자택에서 나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경유해 양평 현장으로 향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른 경유지는 없었고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고인의 차에는 블랙박스가 없으며 전날 오후 10시무렵 집을 나설 때 휴대전화를 놓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부회장이 남긴 A4 4장 분량의 유서는 유족 요청에 따라 전문을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이 부회장 차 안에서 나온 자필 유서에는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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