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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파트 분양 등에 따른 집단대출 금리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2.96%로 6월보다 0.10%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의 금리 하락은 지난 6월9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영향을 받았다는 게 은행권 분석이다. 가계대출에서 3.0% 미만의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비중은 75.5%이고 고정금리 비중은 50.3%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평균 2.66%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이로써 두 달 연속 사상 최저기록을 세웠다. 집단대출 금리는 평균 2.82%로 전월에 비해 0.12%포인트 하락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지난 6월 0.04%포인트 ‘깜짝’ 올랐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대출금리가 갈수록 낮아지면 가계부채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평균 1.32%로 0.12%포인트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1.31%로 0.12%포인트 내려갔고, 만기가 1년인 상품(평균 1.38%)의 하락 폭은 0.14%포인트로 더 컸다. 7월 새로 가입한 정기예금 중 금리가 2.0% 이상인 건수는 0.1%에 불과했다.

제2금융권에서는 예금 유치에 나선 상호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평균 2.11%로 0.01%포인트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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