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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끝까지 자신을 지켜줬던 故이인원 빈소서 눈물 쏟아내

입력 : 2016-08-27 11:12:23 수정 : 2016-08-27 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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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고(故)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최측근을 잃어버린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신 회장은 27일 오전 9시 37분쯤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이 부회장의 마지막 보고가 언제나' '지금 심경이 어떠냐' 등 ㅅ쏟아지는 질문을 마다하고 충혈된 눈을 한채 빈소로 들어섰다.

신 회장은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과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사장 등 임직원과 묵념을 한 뒤 이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 며느리 방근혜씨와 인사를 나눴다.

51분 간 빈소에 머무른 뒤 장례식장을 빠져나왔다.

취재진이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 '고인과의 마지막 만남이 언제냐' 등 질문을 쏟아내자 신 회장은 울음을 터트렸고 남색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 막고 대답하지 않았다.

새벽부터 빈소에는 황각규 사장을 비롯해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 전 롯데그룹 계열사 경영진, 고인의 지인 발걸음이 이어졌다 .

오전 10시 17분쯤에는 구속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이사장의 딸인 장선윤 호델롯데 상무가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를 앞둔 지난 26일 오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부회장은 가족과 롯데 임직원 앞으로 남긴 유서를 통해 "먼저 가서 미안하다, 롯데 비자금은 없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분이다"며 끝까지 롯데를 지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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