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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소년대원 5명의 인질 5명 살해 동영상 공개

입력 : 2016-08-28 15:41:18 수정 : 2016-08-28 16: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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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소년대원 5명이 성인 인질 5명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인터넷 상에 공개했다고 CNN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는 어린이 5명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성인 5명 뒤에 각각 서서 구호를 외치다가 머리에 총을 쏴 사살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각 어린이들은 군복차림을 하고 있으며 영국, 이집트, 쿠르드, 튀니지, 우즈베크 등 출신국과 이름이 자막으로 등장한다.

아부 압둘라 알-브리타니란 이름의 영국 소년은 동영상에서 아무 말을 하지 않았고, 한 소년은 자신을 튀니지 출신이라고 밝혔다.

IS는 동영상에서 소년대원들이 살해한 인질 5명이 쿠르드족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영상 촬영 장소를 시리아의 IS 수도인 락까로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이 동영상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고 CNN은 아직 동영상에 등장한 어린이들의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이 어린이들의 나이가 많아봤자 열살 또는 열한살 정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을 보면 영국인으로 소개된 알-브리타니는 흰 피부와 푸른 눈동자의 전형적인 백인 모습을 하고 있다.

최근 IS가 어린 대원들을 선전, 테러, 인질 살해에 이용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IS는 아이들을 납치해 군사훈련과 세뇌교육을 시키며 '칼리프의 아이들'이란 소년병을 양성하고 있다. 어린이의 나이가 만 7세 정도로 알려졌다.

유엔아동인권위원회 전문가 르네 윈터는 지난 2015년 CNN과 인터뷰에서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된 뒤 정신으로 문제를 겪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어린이들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예상하지도 예상하지 못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밝힌 바있다.

IS는 지난 2014년 8월 트위터에 7살 남자아이가 참수된 남성의 머리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고 2015년 3월 한 소년이 반자동 권총으로 보이는 무기로 한 남성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올해 6월에도 한 소년이 남성 2명을 뒤에서 권총으로 살해하는 선전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만 15세 미만 어린이를 전쟁에 이용하는 것을 전쟁범죄로 규정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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