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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방장관에 사드 후보지 변경 한목소리 추궁

입력 : 2016-08-29 17:44:37 수정 : 2016-08-29 17: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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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반대하면 군사적 최적지 포기하고 옮겨 다닐 거냐"
여야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방부의 사드 제3후보지 검토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제3후보지를 거론할 당시 장관과 협의를 했느냐"며 "주무장관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제3후보지를 일방적으로 거론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께서 국군통수권자인데 이렇게 절차를 안 거치게 되면 안보불안의 원인이 된다"며 "든든한 보루가 돼야하는데 역설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영 더민주 의원도 "성산포대가 최적지라고 발표된 지 며칠 만에 다른 곳이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은 국방부로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주민갈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안이 있냐"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제3후보지로 성주의 골프장과 여러 곳이 거론되는데 이미 반발이 나오고 있다"며 "국방정책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결과가 될 수 있으니 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정부에서 하는 일들이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일이 터지면 그 때 그 때 대응한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김천으로 옮긴다는 이야기도 그렇다"며 "성주보다 김천이 인구가 더 많고 여러문제가 있을텐데 반발한다고 김천으로 옮기고 그 곳에서 반발하면 또 옮길 것이냐"고 지적했다.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도 "사드부지 문제가 부각돼 있는데 누구의 책임으로 보는가"라며 "저는 여러 가지로 따져봐서 군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이번에 (군이) 군사적으로 최적지가 성주 성산포대라고 말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경 의원은 "군은 성주라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곳은 성산포대였다"며 "주민의 수용성 때문에 변경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 같은데 주민이 반대하면 군사적 최적지를 포기하고 옮겨 다닐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지난 7월15일) 성주를 다녀온 뒤 그런 여론이 있다는 것을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주민들의 수용성 측면에서 여러 요구가 있으니 저희가 (제 3후보지 검토를) 현재까지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드 작전운용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지역을 성주지역이라 봤고 그 안에서 성산포대라고 봤다"며 "성주주민들이 여러가지 깊은 우려와 불안감들을 말씀하시고 성주지역 내에서 하되 성산포대를 제외하고 다른데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부지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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