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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생 1년새 18만명이나 줄었다

입력 : 2016-08-30 19:28:20 수정 : 2016-08-30 19: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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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기본통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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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조사·발표한 ‘201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생 수는 663만5784명으로 전년 대비 2.7%(18만4143명)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감소폭 2.4%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더 심각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중학생이 많이 줄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1.5%(4만1767명), 2.0%(3만5809명) 줄어든 데 비해 중학생은는 8.1%(12만8461명)나 감소했다.

학생이 줄어들면서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29.3명(전년 대비 0.7명 감소)으로, 사상 처음으로 30명 미만으로 줄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는 한 반에 각각 22.4명(0.2명 감소), 27.4명(1.5명 감소)씩 배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3.3명, 고등학교 12.9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1.0명, 0.3명이 감소했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2012년(4만6954명)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다문화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20.2% 증가한 9만918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중은 1.7%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커졌다.

이처럼 다문화 학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데는 국내에서 태어난 다문화 학생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다문화 학생 가운데 국내 출생자는 7만9134명으로, 79.8%에 달한다. 이어 외국인가정이 12.7%(1만2634명), 중도입국 7.5%(7418명) 등의 순이다.

학교급별 다문화학생 비율은 초등학생이 2.8%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1%, 0.6%였다.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1.3%), 일본(13.0%), 필리핀(12.6%) 등이 차지했다.

올해 외국인 유학생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14.2%(1만2930명) 증가한 10만4262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2011년 8만9537명에서 계속 줄어 2014년에는 8만4891명까지 감소했으나 2015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인 유학생이 61.7%로 가장 많았으나 그 비율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어 베트남(5.5%), 몽골(3.6%), 미국(2.5%) 등의 순으로 유학생이 많았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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