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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관 에어컨 설치·건널목 조명 개선

입력 : 2016-08-30 18:58:38 수정 : 2016-08-30 23: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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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사업
내년에는 전국 3만여개 병영생활관에 에어컨이 설치된다. 출생신고도 인터넷으로 가능해지고, 밤길 안전보행을 위해 건널목 조명도 개선된다.

30일 정부가 내놓은 2017년 예산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밀착형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정부는 우선 군 장병들이 여름철 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모든 병영생활관에 에어컨을 설치한다. 생활관당 130만원씩 총 399억원(3만709대)이 투입되며, 소요되는 전기요금 50억원도 따로 편성했다. GP(비무장지대 초소)·GOP(일반전초) 경계병에게는 아이스 조끼가 지급된다. 경기도 포천, 강원도 인제 등 전방지역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이 면회·외박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도 건립된다.

생활밀착형 사업도 눈길을 끈다. 장기흡연자를 대상으로 무료 폐암검진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만 55세 이상 74세 이하로 ‘30갑년’ 이상 흡연자 8000명이다. 30갑년은 하루 1갑 이상씩 30년을 피운 경우를 말한다.

정부는 또 내년에 295억5000만원을 들여 생후 6~59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대법원 전자가족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 출생신고를 마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하고 9억9300만원을 배정했다. 밤에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건널목을 비추는 조명이 더 밝아진다. 내년 중 전국 도로 178곳에 조명등을 새로 설치하고 204곳의 조명시설을 개선한다.

병원을 옮길 때 환자가 진료의뢰서와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사진 등 진료기록을 직접 들고 다녀야 하는 수고도 덜게 됐다. 정부는 내년 8억원을 들여 진료정보교류 거점 의료기관을 4곳에서 6곳으로 늘리고,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해 참여 의료기관에 배포한다.

저소득층과 학대피해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아동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가 학대 피해 가정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프로그램의 교사를 늘려 전체 지원 청소년을 5만명에서 6만명으로 확대한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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