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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물폭탄'으로 터널 붕괴·산사태…사흘간 비 380㎜ 쏟아져

입력 : 2016-08-31 00:06:05 수정 : 2016-08-31 0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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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30일 사이 울릉도에 380㎜의 많은 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30일 오후까지 울릉읍 사동리에서 주택 12채와 자동차 15대가 침수됐고, 사동리 울릉 터널 인근 도로 50m 구간이 산사태로 통제됐다. 산사태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4시20분쯤 울릉읍 도동리 울릉초등학교 인근 건설현장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집이 침수되고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울릉군은 계속 산에서 흙과 모래가 내려오자 이 일대 출입을 통제했다.

울릉도에는 28일 29.7㎜, 29일 220.5㎜가 내렸고 30일은 오후 6시 현재 136.7㎜가 쏟아졌다. 사흘간 강수량은 380㎜를 넘고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은 26일 포항∼울릉 항로를 시작으로 차례로 운항이 중단됐다.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7시30분을 기해 경북 울릉도와 독도에 내려져 있던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기상지청 서만수 예보관은 “울릉도·독도는 31일 새벽까지 20∼5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며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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