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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서 3번째 콜레라 환자···60대 수산물 섭취

입력 : 2016-08-31 10:05:22 수정 : 2016-08-31 11: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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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올해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 역시 앞선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거제에서 수산물을 섭취했다.

경남도는 거제에 거주하는 김모(64)씨에게서 설사 증세가 나타나 콜레라균 검사를 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9일 시장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산 김 씨는 "19일에서 20일 사이 오징어는 데쳐먹고 정어리는 구워 먹었다"고 말했다고 도는 전했다.

김 씨는 21일부터 설사 증세가 나타난 데 이어 24일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상황이 악화했다.

25일에는 거제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26일에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30일에는 증상이 호전됐지만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씨가 24일 방문한 병원 측에서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날 오전 1시 콜레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발생한 두 환자와 김 씨 콜레라균 유전자가 동일한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도는 김 씨와 함께 집에서 오징어와 정어리를 먹은 아내(61) 역시 설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콜레라균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앞서 15년 만의 국내 첫 콜레라 환자(59·광주)가 거제에서 간장게장,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 등 어패류를 섭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거제에 거주하는 두 번째 환자 역시 거제 인근에서 잡은 삼치를 냉동했다가 해동한 뒤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 번째 환자도 거제에서 수산물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되자 보건당국은 오염된 해수와 해산물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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