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해운대'를 꺾고 역대 흥행 12위에 올랐다.
3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이날 오전 9시30분 '해운대'의 스코어인 관객 1145만3338명을 넘어섰다.
이 영화는 지난 7일 오후 6시19분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초로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 주말에는 역대 13위 '변호인'(1137만4610명)을 제치며 위력을 과시했다.
'부산행'은 달리는 부산행 KTX 열차 안 전대미문의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유 마동석 정유미 김수안 최우식 안소희 등 막강 캐스팅 라인을 자랑한다.
특히 '돼지의 왕'과 '사이비' 등 애니메이션으로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 국내에는 드문 '좀비' 소재 장르영화란 점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부산행'은 이번 주말에도 관객몰이에 나서며 역대 11위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6135명)의 기록에 도전한다. 좀비열차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궁금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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