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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 "5년 만의 복귀, 감 떨어졌지만 행복하다"

입력 : 2016-08-31 13:30:58 수정 : 2016-08-31 13: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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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수정(39)이 5년 만에 돌아온다. 종합편성채널 MBN의 새 프로그램 '코미디 청백전-사이다'(사이다)를 통해서다.

2002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사랑받은 '아나테이너'의 원조다. 2009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결혼과 출산을 기점으로 방송활동을 접었다.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사이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카메라 앞에 선 강수정은 흔들리는 목소리로 "너무 떨린다"고 말하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제가 이 자리에 앉아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자립니다. 프로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제 복귀작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워요. 녹화 현장에서 너무 큰 에너지를 얻고 가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강수정은 결혼 이후 재미교포 펀드매니저인 남편과 함께 홍콩에서 지내고 있다. 2년 전에 낳은 아들은 지난주에 딱 두 돌을 맞았다. "출산으로 기억력도 감도 떨어졌다"지만 특유의 구김 없는 환한 웃음은 여전하다.

"이런 수위의 말을 해도 방송에 나갈 수 있나 싶은 게 많았는데 이제는 그래도 된대요. 전 너무 당황했는데, 많이 발전했더라고요. 녹화장에서 저만 담당하는 카메라가 따로 있는 것도 정말 새로웠고요."

복귀작으로 '사이다'를 선택한 데는 함께 진행을 맡은 임하룡과 송은이의 영향이 컸다. 활발히 방송활동을 하던 시절부터 꾸준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사이다.

"두 분으로 MC가 정해졌다고 해서 제가 꼭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송은이 언니는 제가 방송 새내기 같은 짓을 해도 옆에서 하나하나 다 챙겨 주시고요, 임하룡 선생님도 너무 재밌게 해주세요."

오랜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았으니 홍콩과 서울을 부지런히 오가며 결혼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채울 예정이다. 그 첫 목표를 '사이다' 시청률 8% 달성으로 잡았다. 현장에서 "진짜 모르는구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종편 프로그램으로는 쉽지 않은 시청률이다.

"저의 목표는 '사이다'가 성공하는 겁니다. 좋은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시청률 8%가 된다면 제가 비키니를 입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다'는 다음달 1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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