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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깨고 아기 구한 경찰 "안도의 한숨 쉬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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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31 16:56:39 수정 : 2016-08-31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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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차에 방치된 아기로 착각한 경찰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최근 ABC뉴스가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뉴햄프셔주 킨경찰서에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무더위 속에 아기 하나가 차 안에 갇혀 있다는 신고였다.

신고를 받은 제이슨 쇼트 경관이 현장에 긴급출동. 자동차 뒷좌석 너머로 의식을 잃은 채 담요를 두르고 있는 아기가 보였다. 쇼트 경관은 아기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판단하고 망설임 없이 경찰봉으로 창문을 깨부쉈다.

구조한 아기는 이미 숨을 거둔 것처럼 보였다. 쇼트 경관은 "아이가 죽은 것처럼 보였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려던 그는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쇼트 경관은 "손가락을 아기 입속으로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들어가질 않았다"며 “아기가 인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경찰을 당황케 한 인형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사람 아기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인형의 주인은 캐롤린 세이퍼트라는 여성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수년 전 아들을 잃은 뒤 실물 인형을 모으는 취미를 갖게 됐다고 전해졌다.

쇼트 경관은 “황당한 일을 겪었지만 비슷한 상황이 또 발생하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생명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ABC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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