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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상담실] 자신의 성향 맞춰 분산 투자해야… 금융사 모델 포트폴리오 활용도

입력 : 2016-09-06 20:30:57 수정 : 2016-09-06 2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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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0년 평생을 회사에 바친 뒤 이제는 아들에게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경영자입니다. 올해 초 회사에서 배당을 받은 10억원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연말이 되면 20억원 정도 추가 배당이 계획돼 있고, 앞으로도 해마다 5억원 정도 수령할 예정입니다. 추가 자금도 안정적이면서도 일정한 수익이 나는 곳에 투자하려 하는데,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A. 금융상품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은 이들이 투자를 시작하실 때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는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다른 이의 말만 믿고 나서는 일입니다. 나아가 특정 상품에 자금을 몰아넣는 우도 쉽게 범합니다. 먼저 투자 성향을 확인해야 하는데,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금융회사마다 고객의 투자 성향을 확인하기 위한 분석표가 있습니다. 해당하는 항목에 기재하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투자 성향은 단계별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 유형 중 본인의 성향에 따라 분산 투자를 하면 됩니다. 투자대상 자산군을 크게 채권과 주식으로 나눠 본다면 안정추구형에서 공격투자형으로 옮겨갈수록 채권보다 주식 비중이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신은재 씨티은행 여의도지점 PB팀장
금융회사 중에는 자체 개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투자 성향에 맞게 자산배분을 도와주는 곳도 있으니 적극 활용하길 권합니다.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른 자산군별 배분비율을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배분 결정 후 각 자산군 내에서 개별 투자상품을 선택하면 실수를 상당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개별 상품에 대한 투자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최근 시장 전망을 반영한 다음 나서야 합니다. 현재 세계 금융시장은 저성장, 저물가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예금이자 이상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다 줄 상품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채권형 상품 중 예금이자 이상의 쿠폰(표면 이자율)을 제공해 주는 높은 신용등급의 회사채에, 주식형 상품 중에는 이자수익 이상의 배당을 주는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 고배당 상품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투자에 나섰다면 자산배분펀드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 펀드는 세계의 다양한 주식과 채권에 골고루 분산 투자를 하는 상품으로, 일반적인 주식형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금융상품 투자는 일회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리뷰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만 금융시장 변동성에 적절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해 본점의 전문가가 점검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금융회사도 있습니다.

신은재 씨티은행 여의도지점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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