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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역사 속 인물들 초상을 찾아서

입력 : 2016-09-10 03:00:00 수정 : 2016-09-09 20: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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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철 지음/생각정거장/1만8000원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배한철 지음/생각정거장/1만8000원


신사임당, 세종대왕, 이이와 이황, 그리고 이순신. 주머니 속 지폐나 동전을 꺼내보면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얼굴이라 원래 모습이겠지 생각할 수 있지만 후대의 상상일 뿐이다. 그것에는 실제와는 상관없는 지금 우리의 바람, 이미지 같은 것이 개입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어떻게 생긴 분들이었을까.

여러 문헌을 보면 이순신의 영정은 민간에 여러 점이 전해졌다.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아산 현충사, 통영 제승당, 여수의 충민사와 해신당 4곳에 오래된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 그러나 실제 모습을 추정해 볼 만한 단서들이 있다. 유성룡은 “공의 얼굴은 아담하여 수양 근신하는 선비와 같지만 마음 속에 담력이 있고 웃음이 적었다”고 묘사했다. 100원짜리 동전의 바탕이 된 장우성 화백의 표준영정 속 이순신과 비슷하다.

역사 속 인물들의 모습을 전하는 초상화와 그것에 얽힌 다양한 역사를 들려주는 책이다. 사시(斜視)로 그려진 채제공의 초상화에서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다면 곧 다른 사람이다’는 당대의 철학을 읽어주고, 초상화가 현전하지 않는 위인들의 모습을 추적해가기도 한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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