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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미국 금리인상 대비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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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9-13 19:48:37 수정 : 2016-09-13 19: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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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져 자산 배분 조정을
저위험 늘리고 고위험 줄여야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인사들의 금리인상 지지발언이 잇따르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지수가 악화돼 9월 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하지만 여전히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국내 증시를 포함한 위험자산들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 지난 12일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대내외 악재까지 겹쳐 장중 43%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이처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달러 강세 가능성에 점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부분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주식시장은 금리인상 전후까지 코스피 1900~2080선의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제시한 박스권 저점으로 지수가 떨어질 경우엔 분할매수하고 박스권 상단에서는 재빨리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김영범 유진투자증권 대치지점 부지점장
구체적으로 단기 저위험 상품 비중을 35% 이상으로 늘리고 미국이 금리를 올려도 타격을 상대적으로 작게 받을 수 있는 상품들에도 분산투자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할 만한 단기 저위험 상품으로는 증권사의 확정금리형 수시입출금 상품인 CMA(연 1.2~1.6%)가 있다. 또 최소 1~3개월 만기로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발행기관의 신용도(투자적격등급범위 내)에 따라 금리를 지급하는 전자단기사채(연 2~3%),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외화예금 등이 유망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앞으로 2~3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중위험 중수익을 좇는 상품(기대 수익률 연 2~5%)에도 30~40% 자산을 배분해 놓는 것을 권한다. 대표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는 공·사모 부동산 펀드, 향후 주가가 오를 경우 주식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주식 관련 채권에 투자하는 메자닌 펀드, 원금보전형 및 기본수익 지급형 주가지수연계증권(ELS), 공모주 펀드 등도 추천할 만한 상품들이다.

마지막으로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30% 이하로 저점 수준에서 하길 권한다. 각종 시장지표들을 참고하고 투자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시장과 상품별로 분산투자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롱숏펀드와 가치주 펀드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해외주식투자로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를 활용해 업황과 실적이 모두 개선되는 중국의 배당주 등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김영범 유진투자증권 대치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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