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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게 값, 1인실 서울아산병원 44만9000원-한림대성심병원 9만원 등

입력 : 2016-09-19 09:55:36 수정 : 2016-09-19 0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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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급여 진료항목은 상급병실료차액, 자기공명영상진단료(MRI), 선택진료비 등이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소속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23개 비급여 공개항목을 분석한 결과, 1인실 상급병실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44만9000원이었다.

반면 가장 싼 곳은 한림대성심병원으로 9만원이었다.

전립선과 갑상선에 따른 다빈치로봇수술료는 충북대병원이 15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와 달리 이대부속 목동병원의 전립선에 대한 다빈치로봇수술료는 500만원에 그쳤다.

2015년에 처음 공개된 치과보철료는 삼성서울병원이 106만원이었지만, 화순전남대병원의 경우 17만원으로 6배 차이가 났다.

치과 임플란트 비용은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이 400만원, 충북대병원은 80만원을 받아 5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교정술인 라섹은 강북삼성병원이 240만원, 길병원은 115만원을 받았다.

한방경피온열검사(부분)의 경우 아주대병원이 20만8000원인 반면 인제대부산백병원은 1만원만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심평원을 통해 의원급을 제외한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상대로 어떤 비급여 진료를 하며, 비용은 얼마나 받는지 실태를 파악해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급여 의료비는 2009년 15조8000억원에서 2010년 17조9000억원, 2011년 19조6000억원, 2012년 21조4000억원, 2013년 23조3000억원 등 연평균 10%씩 늘었다.

이 때문에 환자의 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2009년 13.7%, 2010년 15.8%, 2011년 17.0%, 2012년 17.2%, 2013년 18.0% 등으로 높아졌다.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하는 것은 신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새로운 의료행위가 속속 등장하고 의료기관이 수입증대를 위해 건강보험 당국의 가격통제를 받지 않는 각종 비급여항목을 자체 개발한 때문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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