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악어가죽 가방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악어가죽을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악어가죽은 크로커다일 중에서도 싱가포르 스몰 스케일이라 불리는 동남아 바다악어가 최고로 꼽힌다. 이는 양식과 가공과정상 5~6년에 한 번씩 가죽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악어가죽계의 다이아몬드라 불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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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죽에 다채로운 염색을 한 컬러 악어가죽 가방은 어떨까. 이때는 색의 선명도와 얼룩의 유무를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악어가죽은 다른 피혁과 달리 염색과정에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다채로운 컬러를 선명하게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컬러 균일도와 선명도를 유심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어렵게 고른 가방은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천연 가죽 소재의 악어백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물 얼룩에 주의해야 한다. 가죽이 갈라지거나 색이 변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방에 물이 묻은 후에는 물이 묻은 부위를 면 혹은 극세사의 부드러운 천으로 톡톡 두드리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시켜야 한다. 이때 드라이기 등으로 열을 가하거나 직사광선을 쐬는 건 금물이다.
악어백에 얼룩이 묻었을 땐 구입한 매장에 연락을 취해 조치를 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흔히 얼룩을 지우는 방법으로 알려진 지우개, 가죽 전용 클리너 사용은 천연 악어백을 훼손시키니 주의해야 한다. 가방 손잡이의 손때를 예방하고 싶다면 트윌리 스카프를 활용하면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
또 들고 다니지 않을 때에는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악어가죽 사이사이의 먼지를 털어낸 후 가방 안에 신문지 등 습지를 넣어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준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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